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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글쓰기_챌린지

소소한 취미 생활, 블로그 글쓰기 ~ 1일차 ~ _2023년10월5일

블로그 글쓰기 챌린지 1일 차!

어제 시작을 하고 난 뒤 1일 차 아침 적었던 메일로 글감을 주셨다.


꼭 그 주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기도 했고 해서 다른 얘기를 써볼까 했는데 뭔가 생각하다 보니 몇 퍼센트 정도는 해당 주제와 맞는다는 생각도 들기도 해서 일단 어떤 주제인지와 내 생각들을 생각이 나는 흐름대로 적어 보기로 했다.


주제는 자기 자신을 무엇이라고 정의하는지에 대해서다.

나는 아직 내 나이에 비하여 나에 대해 정확하게는 정의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먼저 나를 정의하기 위해서는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 같다.
오래된 내 꿈은 무엇이든 멋있는 로봇을 만드는 과학자가 되고 싶었다.
돌아가신 외할머니를 위해, 그리고 내 꿈을 위해서 말이다.
다만 초등학생이었던 어린 시절 겪었던 일들이 나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주어 꽤나 오랜 시간 그 꿈에 대해 마음의 문을 닫고 그 꿈을 마음 한켠에 묻어두며 잊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잊혀져 사라져 버린 줄 알았던 꿈은 매우 쉽고 우연한 계기로 생각이 났다.
(뭐라도 챌린지에 참여해서 그렸던 그림 링크)

한동안 참여했던 뭐라도 라는 챌린지에서 여러 주제를 하루 한 번씩 받던 중 어린 시절 꿈에 관한 주제를 받았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이루고 싶었던 첫 꿈이 기억났다.

꿈을 가슴 한켠에 묻어 뒀지만 나는 계속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을 충족하고 싶었던 건지 만드는 것과 그리는 것, 상상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 글을 쓰며 생각해보니 나의 관심사는 결국 항상 만드는 것 손으로 무언가 직접 해보는 것에 고정되어 있었고, 만드는 거라면 가리지 않았으며, 해본 것도 많다. (취미로 해본 것들을 전부 나열하는 건 다음번 기회에….)
정말 너무 많다. 또한 아직 못해봐서 배우고 해보고 싶은 것도 너무나 많다.
이것은 어린 시절 원했던 바를 잃었던 것에 대한 나의 집착이 남은 걸까?
 
그래서 지금 이 블로그에 사용 중인 닉네임 처럼 취미요정 (친구들 말로는 내가 밀레시안 이란다)이 되어버린 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다만 해봤던 것이 많은 만큼 내가 해봤던 것에 대해 얕고 얕은 지식만 있는 상태이며 아주 오랜 기간을 들여 천천히 여러 방면을 문어발처럼 다 잡고 있어서 깊고 전문적으로는 알지 못하는 상태다….
어릴 땐 분명 나도 꿈이 있었지만, 지금으로서는 멀어진 듯 가까운 듯 애매하게 느껴진다.

결국 굳이 나에 대하여 정의를 내린다면 아직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지 못해 정착하지 못한 사람이 아닐까?

주제 관련은 여기까지 인 듯 하고 아래는 정말 생각의 흐름대로 적어본다.
 

아래의~~ 더보기는~~ 최근 회사생활에 쌓였던 부분들…. 주저리~~
하소연~ 푸념~ 우울함 등이 있어~ 접어둡니다~ 굳이 열어서 보고 싶지 않으시면 그냥 내리시면 되어용~

더보기

 

취미 말고도 이런저런 독특한 알바도 해보고 직장도 다녀봤지만 나에게 맞지 않았던 데다 인간관계에 주눅이 들어 그만둔 곳도 두 군데 정도 있다.

어린 시절 트라우마와 자라면서 겪게 된 환경변화 등을 이유로 쉽게 스트레스를 받으며, 가끔 공황발작이 찾아오거나 만성 우울증이 있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꽤나 멀쩡해 보이기에 회사도 사람들과 잘 지내기만 한다면 잘 참고 다니기도 한다.

나름대로 고집도 끈기도 있고 꼼꼼해서 조금 느리지만 예제 예시 경로만 잘 알면 실수 없이 꼼꼼히 점검해서 진행도 가능했다.
 
그나마 최근에 1년 반을 다닌 곳은 인바운드 고객센터 였는데 한 회사가 여러 곳에서 하청? 받는 것과 같은 느낌이었고, 처음 들어간 부서는 상관도 편하게 잘 대해주신데다 업무도 체계적으로 강의해주어 잘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비수기로 접어들어 인원 감축으로 인해 부서를 이동 안내가 내려와 한 달 정도 두고 몇 곳을 찾아주시며 이동을 원하는 부서가 있다면 찾아봐 주신다고도 했다.
 
 
 
다만 처음 알려주신 곳이 괜찮게 느껴지기도 했고 한 달 만에 처리량을 두 배로 만들기는 어렵다고 느껴져 추천해주신 곳으로 이동했는데…. 그곳은…. 정말 그 선택을 후회하게 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심지어 내부도 더워 더위를 먹는 상태인데 복장 자유라고 해놓고 반바지는(심지어 핫팬츠도 아니고 무릎까지 오는 거였다….) 채신머리없다고 얘기하는 데다 다른 분야라 매우 조심스럽게, 신경 써서 물어보면서 하면 느리다고 언제까지 물어보고 할 거냐 하고, 빠르게 하려 하면 왜 물어보지 않느냐고 하고, 심지어 일도 정말 비효율의 끝판을 달려 겨우겨우 정리하면서 두세 달? 했는데 위에서 인원 감축하라 했다고 갑자기 당일 얘기하고 당장 결정하라고 하는데 여기 싫으면 그만두라는 느낌이었다…. 진짜 앞에 상관분과 차이가 심하다 싶을 정도로 거의 쫓아내다시피 보냈는데 다음 이동한 곳은 또 완전히 다른 곳이라 여기서도 상관이 많이 꼰대고 좀 미를 좀 많이 치신 것 같았다.
 
 
 
앞에서도 적어뒀지만, 우울증이 있고 스트레스에 매우 민감한 편이다. 심할 때는 공황발작도 할 때가 있는데….

하필이면 상관 바로 앞자리에 배치되었는데 직접 일 들어간 지 일주일도 안 된데다 처음 서비스 시작한 곳이라 물어볼 게 많으니 물어봤더니 네가 알아서 해야지 언제까지 자기한테 물어보면서 할 거냐고 하는 식으로 말하는 데다 나중에 상관들끼리 하는 말을 들어보니 (위에서 말했지만 내가 앉은자리는 상관 바로 앞자리다) 본인이 몰라서 알려줄 수가 없다고 하는데 그럼 그냥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라고 하던가 너는 잘하고 있어 정도의 말을 했으면 마음 상하는 일이 없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이 몇 가지 실수한 것이 있었는지 며칠에 나뉘어 두 번째 불려가니 일부러 다들 들으라는 식으로 마구 소리를 지르며 뭐라고 하다가 한다는 말이
 

기분 나빠? 기분 나빠지라고 하는 거야

이런 대사를 똑똑히 들었다….

쌍팔년도 구닥다리 회사도 아니고….

그리고 나에게 한 말이 아니지만, 그 상황 자체가 너무 불안하고 무서워 면담했더니 핑계를 대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려고 밑밥을 까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고 다른 회사도 그럴 거고 네 정신은 네가 노력하지 않아 그렇다는 그 말에 더 이상 여기서 일하면 가스라이팅에 내가 더 무너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 정도 바뀌기도 했고 상사와 고객들의 상대(특히 진상, 혹은 받자마자 소리 지르는 사람이나 본인이 아니면 상담이 어렵다고 -고객센터에서 어렵다는 안된다를 돌려 말하는 것입니다….- 하고 얘기를 해도 안 듣는 사람 등)를 더는 하고 싶지 않아 결국은 그만뒀다.


별다른 계획이 없는 상태로 그만둬서 한 달 정도는 집에서만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하면서 이력서를 여기저기 넣어봤는데 4일 만에 취직했다…. 
주변에서 매우 놀랐고 나도 조금 더 놀고싶었눈뎅..;ㅁ; 하면서 일을 시작했다.


이직을 한 지 두 달이 지났는데, 여기도 그다지 잘 알려주지는 않는 것 같다…. 특히 내 담당 상관…? 여긴 호칭도 없고 이름도 안 알려준다…. 단기 3개월 일자리라 곧 있으면 다시 나가야 해서 그런지….

어휴…. 요번 달 말에 끝나는데 새로운 아르바이트나 일자리를 구해야 해서 고민 중이다.


개인적 사정으로 일을 계속 다녀야 하는 상황이라 단기를 더 뛰어보며 일을 할지 아니면 아예 다른 곳으로 신입으로서 들어가야 할지..

정말 정해진 것 없이 고민만 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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